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는 이날 오전 `불기 2552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열렸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1만여명의 신도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의 가르침이 온누리에 퍼지길 기원했다.
행사에는 조계사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해 천주교와 기독교, 천도교, 원불교 등 주요 종교 지도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한 외교사절, 주요 정당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후 5시 현재 13만여명이 조계사를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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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석탄일 맞아 동자승 초청 |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도 신도 등 5만여명이 방문해 석가의 탄생을 기념했으며 오후 8시부터 경내 종루 앞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는 해군 홍보단과 함께 하는 봉축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도선사와 봉원사의 법요식과 영산재에도 수만여명의 신도가 찾는 등 시내 곳곳에서 불교행사가 이어졌다.
관악산에는 이날 3만여명이 방문해 산행을 즐겼으며 도봉산과 북한산에도 각각 수만명의 등산객과 사찰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어린이 대공원은 인근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를 의식한 탓인지 방문객이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1만여명 이상이 찾았고 서울 숲에도 오후 5시 현재 8만여명의 나들이객이 찾아와 도심 속 숲의 정취에 빠져들었다.
청계천에는 연휴의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방문객이 10만여명에 달했으며 명동 쇼핑가와 종로 극장가도 외출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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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석탄일 맞아 동자승 초청 |
주요 사찰 주변 도로에서는 석가탄신일 기념 행사 참석 인파로 인해 교통정체현상이 빚어지기도 했고 오후 5시 현재 귀경 차량의 증가로 경부고속도로 청원휴게소 인근 24㎞ 구간과 오산 인근 2㎞ 구간, 영동 고속도로 여주 분기점∼호법IC, 마성터널 인근 등에서 지ㆍ정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는 흐리거나 구름이 많이 낀 날씨를 보였으며 기상청은 밤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13일 전국적으로 비가 오다 14일부터 갤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해안 지방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많을 예정이니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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