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지진 피해 구호 및 복구 사업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쓰촨성(四川)성 성도 청두(成都)를 긴급 방문한 원 총리는 청두행 비행기 내에서 CCTV에 이같이 밝히고 "재난에 대처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함과 자신감, 용기, 강력한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모든 단계별 지도자들이 최전선으로 나가 대중들의 구조활동을 지휘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과 국무원의 지도 하에서 일반 대중과 군이 단결하면 국민들은 난공불락의 요새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번의 대재난을 틀림없이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두에 도착한 원 총리는 곧바로 청두에서 북서쪽으로 92㎞ 떨어진 원촨(汶川)지역으로 떠났다.
올해 65세의 원 총리가 지진 발생 몇시간만에 참사 현장으로 직접 달려간 것은 중국 정부가 이번 재난에 얼마나 심각하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원 총리에 앞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피해자들을 구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관계당국에 지시했으며 군 구조요원들도 피해 현장에 신속하게 파견됐다.
올해 초 5년 임기의 총리에 연임된 원 총리는 에이즈 환자들을 직접 방문하는 등의 진정성을 보이면 서 그동안 국민들의 삶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인물이라는 명성을 얻어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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