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발생한 중국 쓰촨성(四川省)대지진과 관련 관영통신이 피해자 규모를 8500명으로 집계한 것과는 달리 외신들은 사망자 규모를 1만2000명으로 추정하는등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대지진으로 쓰촨성 베이촨(北川)현에서만 최소 3000명이 사망하는 등 쓰촨성에서만 8533명이 숨졌다고 쓰촨성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중앙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진 피해가 쓰촨 지역은 물론이고 간쑤(甘肅)·윈난(雲南)성과 충칭(重慶)시 등에서 속속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현재 쓰촨성과 주변 피해지역의 사망자를 중간집계한 결과, 사망자가 1만2000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이날 지진은 수업을 받고 있던 학생들의 피해가 컸다. 쓰촨성 두장옌(都江堰)시에서 고등학교 건물이 붕괴돼 학생 900여명이 매몰됐고, 병원도 붕괴됐다. 충칭에선 초등학교 건물이 무너져 4명이 숨졌다. 이밖에 다른 지역의 5개 학교 건물도 붕괴돼 수백명이 매몰됐으나 구체적인 피해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 화학공장도 무너져 수백명이 매몰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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