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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아-소렌스탐 "진짜 여제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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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아-소렌스탐 "진짜 여제 가리자"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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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양강체제'로 몰아가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시즌 여섯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오초아와 소렌스탐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트클레어 골프장(파72.6천433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한다.

   둘의 출사표는 '동상이몽'이다.

   오초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3년째 지키고 있는 '여제'의 옥좌를 내놓을 뜻이 없다는 점을 확실하게 다지겠다는 각오이다.

   8년 동안 앉아 있다가 오초아에 내준 '1인자'의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소렌스탐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오초아와 소렌스탐의 불꽃 대결이 이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5승을 따내 상금랭킹 1위(153만8천 달러)에 올라 있는 오초아가 3승을 올리며 상금 2위(123만4천 달러)를 달리고 있는 소렌스탐에 비해 다소 앞선 것은 사실이다.

   올해 들어 오초아와 소렌스탐과 함께 출전한 다섯차례 대회에서 오초아가 네차례나 우승컵을 차지했다.

   장타 1위(272.4야드), 그린 적중률 1위(76.9%), 평균 타수 1위(68.55타)가 말해주듯 기량에서는 오초아를 따를 선수는 없다.

   하지만 소렌스탐은 최근 상승세를 탄 반면 오초아는 내리막 경사에 발을 디딘 느낌이다.

   소렌스탐은 최근 출전한 2개 대회를 모조리 우승으로 장식했다.

   그린 적중률 2위(74.1%)와 평균 퍼팅 1위(1.73개)를 토대로 평균 타수 2위(69.17타)에 올라 있는 실력도 오초아와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오초아는 최근 2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심지어 12일 소렌스탐의 우승으로 끝난 미켈롭울트라오픈 에서는 공동12위에 그쳐 시즌 들어 처음으로 '톱10' 입상도 못했다.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두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것도 같지만 코스와 인연은 오초아가 조금 낫다.

   소렌스탐은 와이카길골프장에서 열린 1998년과 2000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오초아는 와이카길골프장에서 열린 2006년 대회에 이어 어퍼 몬트클레어골프장으로 대회 장소를 옮긴 작년에도 우승했다.

   오초아와 소렌스탐의 각축 속에 '코리언 시스터스'는 33명이 출격해 10개월 동안 쌓인 우승 갈증 해소에 나선다.

   2003년 우승자 한희원(30.휠라코리아)이 주목을 받고 있고 최근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장정(28.기업은행), 이지영(23.하이마트), 김송희(20.휠라코리아), 최나연(21.SK텔레콤) 등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이어 벌어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클래식은 웬만한 강호는 모두 불참하는 가운데 15일 오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가로프TPC(파72.7천343야드)에서 치러진다.

   작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잭 존슨(미국)이 타이틀 방어에 나섰고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 박진(31.던롭스릭슨)이 상위권 입상에 도전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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