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칭 보이스 피싱 주의하세요"
국가정보원은 13일 최근 국정원을 사칭해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는 전화 사기(보이스 피싱)가 빈발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은 `이 전화는 국가정보원 긴급 안보상담ㆍ신고전화입니다'로 시작되는 국정원 신고전화(111) 안내 멘트가 나온 후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을 유도하는 유형이 대부분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밖에 검찰과 경찰 등 다른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전화멘트를 들려주면서 개인정보 유출을 시도하며 메시지 청취 후 수신자가 통화를 시도하면 국정원 신고전화로 연결되게 하는 방식도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사건은 올 1월 처음 신고된 이래 매달 3∼4건이 발생하는 등 빈도가 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업무와 관련해 국정원이 먼저 전화를 걸어 111신고전화 메시지를 들려주거나 개인정보를 물어보는 일은 없다"면서 "이러한 전화를 받을 경우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말고 관계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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