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기방 영화관'에서 주연을 꿰찬 채민서가 상대역 권민과 두번의 키스에대해 별난 소감을 밝혀 화제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소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OCN 10부작 TV무비 ‘경성기방 영화관’(극본 박재현 성민지/연출 김홍선) 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채민서는 첫번째 키스는 순대국맛 두번째 키스에서는 족발맛을 봤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독특한 키스 맛은 상대역인 권민의 점심 메뉴에 기인했다는 것. 채민서는 "선우씨가 처음에는 순대국밥을 먹고 온 거에요. 본인은 가글도 하고 양치도 했다는데, 키스신 찍고 나니까 제 머리가 아플 정도로 냄새가 심했어요. 두 번째 키스신 찍을 때는 돼지 족발을 먹고 왔어요. 사실 처음에는 그냥 뽀뽀신인 줄 알았는데 현장에서 감독님이 키스신으로 바꾸셨거든요. 결국 양치질을 했는데도 그 다음날 까지 제 입에서 돼지 족발 냄새가 났어요”라며 비화를 소개했다.
채민서는 이미 시즌1 ‘메디컬기방 영화관’때도 섭외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다른 작품을 하던 중이라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만큼 시즌2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는 채민서는 “시놉시스를 읽고 제가 맡게 될 정선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감독님께 전화드렸어요. 말투나 의상 하나하나까지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열심히 찍었어요. 부부나 연인사이에 보면 배울 것(?)이 많아요. 배워서 남 주나요?”라며 자신있게 웃었다.
지난 2007년 11월 방송됐던 시즌1‘메디컬 기방 영화관’에서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였던 것에 반해 이번 시즌2 ‘경성기방 영화관’은 192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일제 강점기라는 기존의 암울했던 시대설정 대신 젊은이들의 성담론과 사랑을 유쾌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 특히 시즌2에서는 전작보다 더 뛰어난 영상미학을 담아내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채민서, 서영, 권민, 김청, 추상록,이다경,최다연,이태헌,황은정 등이 열연하는 OCN 10부작 TV무비 ‘경성기방 영화관’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2시 5주간에 걸쳐 방영된다.
‘경성기방 영화관’은 5월 17일 토요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