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볶음밥에서 노끈이 나왔는데 대파라고 우기니 어이없네요”
비행기 기내식으로 제공된 김치볶음밥에서 ‘플라스틱 노끈’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의 제보가 접수됐다.
용인에 사는 이모씨는 지난달 4월 6일 말레시아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국내 항공회사 비행기에 탑승했다.
기내식으로 김치볶음밥을 선택해 먹고 있는데 질긴 게 있어 이상하다 여기며 처음엔 멋 모르고 삼켰다.
그런데 또 다시 씹을 수 없을 정도로 질긴 게 있어 뱉어보니 배추 묶을 때 주로 사용하는 비닐로 된 노끈이었다.
음식 장사를 10년 이상 했기에 딱 보고 알 수 있었다.
어이가 없어 승무원에게 얘기하니 승무원도 그 자리에서 플라스틱이라고 시인하더니 좀 더 확인해보겠다며 이물질을 수거해갔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 전화를 해서는 “플라스틱이 아니라 대파”라고 말을 바꿨다.
이씨는 “비행기 기내식에서 노끈이 나왔는 데 이제와서 대파라고 우기니 어이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원래 대파는 습기와 열을 가하면 금방 흐물거려서 섭취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내식에서 나온 이물질은 매우 질겨 씹을 수가 없었다. 노끈이 분명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해당 의심 물질이 1차 위생검사에서 노끈이 아닌 다른 성분으로 추정이 됐고, 정확한 판별을 위해 외부 전문 공인연구소인 한국고분자시험연구소에 정밀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석 결과 해당 물질은 식재료인 “파”로 확인됐다. 2차에 걸친 검사 결과 몸에 유해한 이물질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었지만,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불편을 드린데 사과하고보다 나은 서비스를 할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설마 파를 노끈으로 보았을까........
말이되는 소리를 해야지.. 세상에 믿을게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