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한 외교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한 뒤, "다만 외교부도 통상문제를 다루는 부처로서 이번 협상을 모니터링하고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부가 김성이 장관의 발언과 관련, 외교부에 "해프닝으로 여겨달라"고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이 장관은 13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농림수산식품부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사실 엄밀히 말해 이번 건은 농식품부의 잘못이 아니다"며 "(미국 쇠고기 수입은)통상의 문제로 협상을 이끈 것도 분명 통상 쪽"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김 장관은 지난 2일 농식품부 장관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정부 합동기자회견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외교부)대신 매맞고 있는 사람 옆에서 함께 맞아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한편 문 대변인은 13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청문회에서 유명환 외교부장관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의 연기여부를 농림부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듣지는 못했지만 장관께서 현재 청문회에 참석중이니 (그 자리에서)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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