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신화를 일군 라이트하우스의 김태연(62) 회장은 그러면서 하이힐을 벗고 맨발로 선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회장은 15일 코엑스에서 열릴 '김태연쇼'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4년 만에 친정 나라에 와서 감개무량합니다. 원래 치마를 잘 안 입는데 친정에 와서 두근거리는 마음에 입어 봤습니다."
김 회장은 20대 초반이던 1968년 미국으로 건너가 7살때부터 배운 태권도를 가르치며 기반을 닦기 시작했고, 1985년 실리콘밸리에서 지금의 라이트하우스를 키웠다. 그는 그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트레이드 마크인 '캔 두(Can do)' 정신을 강조했다.
"내 지문을 가진 사람은 오로지 나 하나죠.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기 때문에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살아갑니다. 때로 누군가 나에게 침을 뱉고 아프게 하기도 하지만 거기에 흔들리지 않고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그것이 쉽지는 않아서 그 때 흘린 눈물로 한강을 채우면 넘치겠죠."
부지런함과 목적의식이 그 다음이다.
"8-9시간씩 다 자고 일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새벽에 일어나 떠오르는 해를 맞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저 자신과 대화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또 목적 의식이 분명해야죠. 나의 목적은 환경이 변한다고 해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자살과 청년 실업을 보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 희망을 주고 싶었다는 김 회장은 이번 쇼를 통해 자신의 성공 비결 다섯가지를 전할 계획이다.
프로듀서 와그너 풀코가 연출을 맡은 이번 쇼는 음악과 마술 등 공연과 강연이 결합된 '아트렉처(artlecture)'라고 소개했다.
"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해야 합니다. 30초 안에 자극을 주고 가슴을 뚫리게 해 줄 것입니다."
"미쳤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욕먹지 않을까 눈치 보지 마세요. 파파라치처럼 가십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앉아서 남의 일에 간섭할 시간이 어딨나요. 그 시간에 자기 인생에 투자하면 됩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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