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경찰서는 "임영규를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영규는 지난해 12월 11일 0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 술집에서 자신이 부동산 거래를 중개한 양모(35)여인 등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중개료 문제로 마찰을 빚다 만취한 상태에서 양 여인을 넘어뜨린 뒤 발로 밟아 갈비뼈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임영규는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다리를 다쳤다. 치료 받고 2개월 뒤에 나오겠다`고 속인 뒤 4개월 잠적 생활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임영규는 경찰 조사에서 "잘못해서 밟혔을수는 있지만 일부러 밟지는 않았다. 피해보상을 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영규는 지난해에도 갖가지 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3월에는 유흥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술값 88만원을 내지 않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지난해 4월에는 싸움을 말리는 마트 종업원을 주먹으로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2003년에도 북창동 룸사롱에서 여성 종업원과 83만원어치의 술을 마신 뒤 술값을 내지 않아 사기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임영규는 수천만원의 횡령·사기 등 8건의 사건으로 올 초부터 기소중지 상태에서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임영규의 이런 나쁜 `버릇`은 견미리와 이혼한 후부터 생겼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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