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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 "한국 국가경쟁력 31위..2계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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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 "한국 국가경쟁력 31위..2계단 하락"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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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 해에 비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평가했다.

   IMD가 15일 공개한 `세계경쟁력연감 2008'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55개 국가 및 지역 경제 가운데 종합 국가경쟁력에서 31위로 지난 해의 29위에서 2계단 하락했다.

   한국의 종합 국가 경쟁력 순위는 ▲2003년 32위 ▲2004년 31위 ▲2005년 27위 ▲2006년 32위 ▲2007년 29위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올해에 다시 31위로 떨어졌다.

   올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 지수는 1위인 미국을 100으로 잡았을 때 61.564에서 58.884로 떨어졌다.

   또 인구 2천만명 이상의 경제를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는 작년의 12위에서 13위로 떨어졌고, 1인당 GDP(국내총생산) 1만 달러 이상의 경제를 기준으로 할 때에도 25위에서 26위로 하락했다.

   4대 부문별로는 정부효율성 부문(31→37위)과 인프라구축 부문(19→21)에서 하락했고 경제성과 부문(49→47위)과 기업효율성(38→36위) 부문은 개선됐다.

   정부효율성 부문의 하락은 이민법규와 노동시장 규제, 창업, 규제강도 등 주로 서베이가 사용된 기업관련법 부문의 순위가 38위에서 50위로 하락했기 때문이며 인프라구축 분야는 기본 인프라와 교육분야의 순위가 낮아져 하락했다.

   경제성과 부문은 수출 호조에 따른 국제무역 부문의 순위가 45위에서 40위로 높아진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기업효율성 부문 개선은 기업인들의 정부정책에 대한 호의적 반응을 토대로 경영활동 부문 순위가 41위에서 35위로 올랐기 때문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과 싱가포르, 홍콩이 1∼3위를 지켰고, 4∼10위에는 스위스, 룩셈부르크, 덴마크, 호주, 캐나다, 스웨덴, 네덜란드가 포함됐다. 이 중 호주와 대만이 각각 5계단씩을 뛰어 올라 7위와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10위권 바깥에서는 말레이시아가 4계단 오른 19위를, 슬로베니아가 8계단 뛰어 오른 32위를 각각 기록했다.

   브릭스(BRICs) 국가들 중에서는 중국과 인도가 2계단씩 떨어진 17위와 29위, 러시아가 4계단 떨어진 47위를 각각 차지한 반면, 브라질은 6계단 상승한 43위에 올라 대조를 보였다.

   최하위의 불명예는 또 다시 베네수엘라로 돌아갔으며, 그 앞이 우크라이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0개 경제만을 비교할 경우 우리나라의 종합 국가경쟁력은 8위에 그쳤으며, 그 뒤로는 필리핀 과 인도네시아 2개국 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IMD는 55개 국가.지역 경제의 공식 통계(3분의 2)와 4천여명 민간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3분의 1)를 총 331개 항목에 걸쳐 분석, 국가 경쟁력 순위를 도출했다.

   IMD가 1989년부터 20년째 발표하는 `세계 경쟁력 연감'은 같은 스위스의 싱크탱크인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별 경쟁력 평가 보고서'와 더불어 각국의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자료이기는 하지만, 일부 평가항목의 경우 경쟁력 지표로 삼기에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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