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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신랑감으로 뽑힌 앤디, “아직은 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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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신랑감으로 뽑힌 앤디, “아직은 50점”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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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오는 모습하고 실제 제 모습하고 차이가 없어요. 내가 결혼했다고 상상하고 과연 내가 어떻게 할까 보여주는 거죠. 지금 저는 100점 만점에 50점 정도 되는 신랑감이에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현실적이면서 다정다감한 남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앤디(28)는 ‘결혼하고 싶은 남자’다. 친한 친구들이 모두 22살 정도의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해 더욱 외로움을 느낀다는 앤디. “여자 친구 없는 것도 6년이나 됐어요. 우울증도 걸려본 적 있는데 이제 그냥 언젠가 짝이 생기겠지, 즐겁게 살자 그렇게 생각해요. 어릴때 아버지가 술드시고 뽀뽀할때 막 싫어했는데 지금 제 친구들이 자기 아이들한테 그러는 걸 보면 너무 부러운 거 있죠.”

지금은 일에서 목표를 이루느라 서른 중반에나 결혼하게 될 것 같다는 앤디는 친구들 덕분인지 또래에 비해 결혼 생각도 많은 편이다. “만약 결혼하면 와이프에겐 무뚝뚝하지만 해달라면 다해주고 끌려다닐 것 같아요. 리드하는 스타일은 아니죠.” 이벤트에 특히 약하다는 앤디는 “알렉스씨 같은 남편은 조금 비현실적이지 않나요? 대신 전 애교가 많잖아요.(웃음)” 오래 전 여자친구 생일날 후드티 앞 주머니에 티컵 강아지 두마리를 넣어놓고 강아지가 고개를 삐죽 내밀게 해 선물을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앤디는 이벤트도 애교가 넘쳤다.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결혼생활에 대해 많은 걸 미리 배우고 있다는 앤디는 “솔비네 부모님들 오셨을 때, 그렇게 식은땀이 많이 난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티셔츠 등쪽이 다 젖었을 정도니까. 진짜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난다면요? 아, 생각만 해도 지진날 거 같아요.” 그의 실제 결혼관은 어떨까. “성격을 많이 보는 편이에요. 성격이 이상하면 예쁜 외모도 무너지고 말거든요. 자기 일 열심히 하면서 다른 사람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아요.” 앤디는 “책상에 서류 쌓아놓고 열심히 일하고, 회의 할때도 자기 이야기 똑부러지게 하는 그런 회사원의 모습 보면 정말 멋있어 보여요. 그렇게 일 열심히 하면서도 공과 사를 구분해 집에서는 가정적인 남자, 그런 남편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앤디는 “결혼생활에 있어 가장 큰 적은 이해심 부족인 것 같아요. 싸우는 것도 손바닥이 부딪혀야 소리가 나는 거고, 서로 같이 더 사랑할수록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죠.” 앤디의 이런 생각은 사소한 행동에서도 잘 드러난다. “솔비는 잘 안 치우는게 단점이죠. 하하. 그런데 이것 좀 치워라고 말하는 것보다 한번 더 생각해보면 내가 먼저 치우는 모습을 보여주면 되잖아요.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최근 ‘프로포즈’라는 신곡을 선보인 앤디, 문득 그의 진짜 프로포즈가 궁금해졌다. “다양하게 생각해봤는데 아직 고르진 못했어요. 좀 유치한데… 어렸을 땐 바닷가에서 통기타 치면서 노래부르면서 고백하고 싶었고, 라이브카페에서 피아노 쳐 주는 것도 생각해봤어요. 미국에서 유행했던 건데 비행기가 하늘에다가 구름처럼 이름 쓰는 거 그런 것도 해보고 싶어요.”

홍동희 오연주기자(oh@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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