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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적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애독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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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적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애독한 책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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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서점에서는 자기계발서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진 외국작가들의 소설이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촛불시위' 정국과 맞물려 관련 서적들에 대한 관심도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문고와 인터넷서점 YES24가 집계한 상반기 베스트셀러 순위를 통해 상반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책들을 살펴보자.

   ◇시크릿 인기 속 다양한 '시크릿' 출간
30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상반기(1월1일-6월2일) 베스트셀러 목록에 따르면 1위는 지난해부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던 자기계발서 '시크릿'(론다 번 지음. 살림Biz)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시크릿의 인기에 힘입어 제목에 '시크릿'이 들어간 책들도 대거 출간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2007년 9월 이후 지금까지 책 제목에 '시크릿'이 붙어 출간된 도서는 15종을 훨씬 넘는다.

   시크릿 외에 역시 자기계발서인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한국경제신문사)도 양 서점에서 나란히 종합 2위에 올랐다.

   시크릿의 인기는 아동도서에도 이어졌다.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윤태익ㆍ김현태 지음.살림어린이)은 교보문고에서 상반기 아동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YES24에서는 종합 베스트셀러 62위에 랭크됐다.

   이뿐 아니라 어린이 자기계발서도 붐을 이뤘다. 교보문고에서는 상반기 아동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 10위안에 자기계발서가 7종 포함됐으며 성인용 자기계발서의 내용을 쉽게 풀어쓴 '어린이판'의 형태로 출간되던 형태에서 이제는 아예 처음부터 어린이용으로 창작하는 자기계발서가 나오고 있다.

   ◇신진 외국작가 소설 약진
소설부문에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들의 작품이 인기를 끌었다.

   교보문고에서는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의 작품 '사랑하기 때문에'와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이상 밝은세상)가 각각 소설 부문 2위와 4위, 19위에 올랐고 '사랑하기 때문에'는 YES24에서 소설부문 1위,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미국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도 '천 개의 찬란한 태양'(현대문학)과 '연을 쫓는 아이'(열림원)로 사랑을 받았다. 호세이니의 두 작품은 교보문고에서 소설부문 7위와 8위, 종합 순위 23위와 26위에 올랐다.

   국내 작가 중에는 백영옥과 김려령이 돋보였다. 2006년 등단한 백영옥은 자신의 첫 장편소설 '스타일'(예담)로 교보문고에서 소설 부문 10위에 올랐고, 김려령의 청소년 소설 '완득이'(창비)는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독자들로부터도 인기를 끌며 교보문고 종합 66위, YES24 종합 43위에 올랐다.

   ◇'촛불정국 속' 관련 서적 관심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운동과 맞물려 2007년 출간된 '얼굴없는 광우병 그리고 숨겨진 치매'(콤 켈러허 지음. 고려원북스)와 2006년 나온 '죽음의 향연'(리처드 로즈 지음.사이언스북스) 같은 책들의 판매가 급증하는 현상을 보였다.

   또 2002년 초판이 나왔던 제레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시공사)이나 1998년 처음 나왔던 진중권의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개마고원) 등은 오래 전 출간됐지만 촛불시위 정국에서 다시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교보문고 측은 이 문제가 언론과 미디어에서 민감하게 다뤄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이런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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