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에서 나염불량 티셔츠를 구입한 소비자가 피해보상을 받지 못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진주시 동천동에 사는 박모씨는 지난 28일 옥션에서 강아지 캐릭터가 나염된 '흄'검정색 티셔츠를 1만9000원에 구입했다.
티셔츠를 받아 본 박씨는 왼쪽 가슴팍에 새겨진 강아지 프린트 문양이 일그러진 것을 발견하고 판매처에 문의했다.
담당 직원은 “모든 제품, 같은 부위에 같은 증상이 일어난다”며 “모든 옷이 다 그렇다. 아마도 모두 비슷한 상태인 것 같으니까 그냥 대충 입어라”라며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박씨는 “그렇다면 판매할 때 모든 옷의 나염이 잘 못되어 있을 수 있다고 왜 고지하지 않았냐”며 항의했다.
그러자 직원은 다시 “모든 옷이 그럴 수 있다고 말한 것이지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말장난이라도 하듯 이리저리 핑계를 둘러대 박씨의 화를 더욱 돋궜다.
이와 관련 흄 매장측은 “소비자가 주문 취소했다. 현재 해당 의류가 배송팀으로 반품됐다. 불량 여부를 확인한 후 교환해 줄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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