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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쇠고기 연출 사진'관련 거센 비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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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쇠고기 연출 사진'관련 거센 비난 이어져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08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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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미국산 쇠고기 관련 기사에 연출 사진을 이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중앙일보는 8일,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해당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게재된 글을 통해 "5일 자 9면에 실린 '미국산 쇠고기 1인분에 1,700원'이란 제목의 사진은 연출된 것"이라고 밝히고 독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남겼다.

사과문과 함께 소개된 사진은 여성 두 명이 고기를 굽는 모습을 담겨 있고  “미국산 쇠고기가 정육점에 이어 일반 음식점에도 4일 판매가 시작됐다. 서울 양재동의 한 음식점을 찾은 손님들이 구이용 쇠고기를 굽고 있다. 이 식당에서 판매하는 미국산 쇠고기 값은 1인분(130g)에 생갈비살 6500원, 양지살 1700원이다. 국내산 돼지고기 생삼겹살의 시중가격은 1인분(200g)에 약 8000원이다"라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처음 이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이 사진 속 식당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한 ‘에이미트’에서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며 “음식점 이름이 왜 공개돼지 않았는지 의심스럽다”며  "사진 속에 포착된 메뉴판에는 생삼겹살이 3500원이라고 나와있는데 왜 ‘국내산 생삼겹살 시중가격 1인분(200g)에 8000원이라고 보도했는지 의문’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의혹속에 일부 네티즌들은 ‘사진 속 손님이 혹시 중앙일보 직원 아닐까’라며 의심하기도 했다. 
 
그런데 8일 느닷없이 중앙일보는 사과문을 통해 “사진 오른쪽 편에 있는 사람은 경제부 기자이며 왼쪽은 동행한 본지 대학생 인턴 기자”라고 연출사진임을 인정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사진 속 기자와 인턴 직원은 4일 오후 재시판되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 음식점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에 있는 한 식당에 방문했고 당시 식사시간이 아니라 손님이 없어 기사 마감 때문에 일단 연출 사진을 찍어 전송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또 “이후 들어온 손님들에게 사진 취재를 요청했지만 모두 취재를 사양했다”며 “하지만 손님들이 모두 미국산 쇠고기를 주문했기 때문에 음식점 상황을 독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며 용서를 구하고 있다.
 
이 같은 중앙일보의 사과문에도  네티즌들의 비난을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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