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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컹크' 입 냄새의 원인...어떻게 제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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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컹크' 입 냄새의 원인...어떻게 제거하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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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주변에서 입냄새를 호소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대다수 일반인들은 일상적인 칫솔질만으로도 별 불편감없이 쾌적한 호흡이 가능한데 알 수 없는 불쾌한 맛이나 냄새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은 입냄새를 결코 가볍게 넘겨버릴 사안이 아닌 것이다.

이 때문에 구강청정제나 껌, 은단등이 입냄새 감소의 목적으로 상당량 판매가 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입냄새의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입냄새가 심하면 사회생활에서 대인관계가 위축되어 자신감을 잃기 쉬우며 혼자 고립되었다는 느낌을 받기 쉽고 아주 심한 경우에는 신경성질환으로 이환되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되는 경우도 있다.


입냄새의 원인은 역시 입안 환경에 기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볼 수 있다. 구강내에 존재하는 세균들이 섭취한 음식물의 단백질을 분해할 때 생기는 부산물중 휘발성의 황화합물이 입냄새의 중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세균들은 치태 즉, 플라그와 치석에 다량 존재하여 잇몸질환을 일으키고 혀에 침착되어 설태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치아와 잇몸사이나 혀, 구강점막등에 음식물의 잔사나 치태가 많이 존재한다면 이런 곳에 세균번식이 용이하게 되어 입냄새는 더욱 심해지는 것이다.

치아에 충치가 있으면 이 곳 역시 음식물이 저류됨으로 냄새가 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잇몸과 잘 맞지 않는 보철물이 있는 경우에는 이 보철물 주변에 치태가 쉽게 생기므로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서도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마늘, 양파, 고지방 음식등은 식욕을 증진시키지만 식사후 일시적인 입냄새를 야기한다. 반대로 식사를 거르거나 다이어트, 단식중일때도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때의 입냄새는 칫솔질을 해도 계속될 수 있는데 이 원인은 식사시에 탄수화물이 부족하여 케톤증이 나타나거나 체지방의 이용이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이 때에는 가벼운 식사와 더불어 과일이나 과일쥬스를 같이 섭취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대부분의 사람이 입냄새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 때에 나타나는 입냄새는 잠자는 동안 타액분비가 줄어 구강내가 비교적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급속도로 증식되어 유발된다. 이 경우에는 보통 일시적인 현상이기에 칫솔질만으로도 간단히 해결된다.


흡연시에는 구강내 말초 혈관들이 수축되면서 건조해지기 때문에 역시 입냄새를 유발시킨다.


이와는 별개로 입안에서만의 원인이 아니고 정신 건강에 이상이 있을시에도 입냄새가 날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과일냄새가, 신장질환시에는 비린내가, 편도선염시에는 치즈냄새가 입안에서 날 수 있다.상악동염, 즉 축농증시에 고름이 배출됨에 따라 역시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알코올이나 신경안정제는 폐를 통해 다시 배출될 수 있으므로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구강내 건조가 유발되어 혀에 설태가 많이 생기면서 입냄새를 일으킨다. 특이한 경우로 후각에 이상이 생겨 본인은 심한 입냄새를 호소하지만 객관적으로는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입냄새를 없애려면 입안의 세균 번식을 억제시켜야 한다. 즉, 혀의 설태를 제거하고 칫솔질을 잘 해야 한다. 치주질환이 있어서 고름이나 피가 나는 경우 잇몸치료를 우선적으로 받아야 하고 충치치료를 해야 하며, 불량충전물이나 보철물은 재 제작하여 사용해야 한다.

음식 섭취시에는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류를 많이 먹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입냄새가 있다고 느끼는 경우 우선적으로 진단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고 여기에 맞는 치료나 처방을 해야 한다.<포샤르치과병원 박태용 원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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