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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김동주, 11회말 '괴물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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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김동주, 11회말 '괴물 방망이'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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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의 두산이 연장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9회말 이종욱의 2루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1회말 김동주가 통렬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3-2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올시즌 연장전에서 단 한번도 지지않고 6연승을 거둔 2위 두산은 3위 롯데와의 승차를 다시 3게임으로 벌려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게 됐다.

   반면 꼴찌 LG에서 고군분투중인 좌완 에이스 봉중근은 국내 복귀 첫 완봉승을 눈앞에 뒀다가 9회말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져 헛품만 팔고 말았다.

   지난 달 어깨 피로로 2군에 내려갔던 `호랑이 군단'의 에이스 윤석민은 한화를 4-1로 제압하고 빛나는 완투승을 거뒀다.

   9이닝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은 윤석민은 시즌 9승(4패)째를 올려 다승 1위 김광현(10승.SK)을 1승 차로 뒤쫓으며 송승준(롯데)과 공동 2위가 됐다. 방어율도 2.63으로 공동 2위.

   또 이날 135개의 공을 뿌려 2005년 데뷔이후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한 윤석민은 탈삼진 9개로 자신의 한경기 최다 삼진 기록도 세웠다.

   올시즌 두번째 5연승을 달린 6위 KIA는 5위 삼성과 반게임차를 유지하며 어느듯 4강을 넘보게 됐다.

   목동구장에서는 황두성-전준호-다카쓰가 이어던진 우리 히어로즈가 롯데를 4-2로 물리치고 홈구장 6연승을 달렸다.

   우리의 주포 이택근은 2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문학에서는 삼성이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SK를 9-3으로 격파했다.

   ●잠실(두산 3-2 LG)
LG 에이스 봉중근은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였지만 끝내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8회까지 봉중근의 투구는 완벽했다. 단 1안타만 맞았으며 삼진을 7개나 뽑으며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그러나 두산의 저력은 막판에 발휘됐다.

   0-2로 뒤진 9회말 김재호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이종욱이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1사 뒤 김현수가 적시타를 날려 2-2를 만든 두산은 기분좋게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11회말.

   두산은 1사 뒤 좌전안타를 친 고영민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현수는 볼넷으로 걸어나가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김동주는 LG 두번째 투수 정재복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날려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9이닝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봉중근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문학(삼성 9-3 SK)
15안타를 몰아친 삼성은 초반에 기선을 잡았다.

   1회 2사 만루에서 진갑용이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선 삼성은 2회초 양준혁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4득점, 6-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SK는 2회말 박재홍이 솔로아치로 1점을 만회했지만 삼성은 4회 최형우가 솔로아치, 6회에는 채태인도 1점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새내기 권영진은 8회말 데뷔 첫 타석에서 우월 솔로아치를 날려 팀의 패배속에도 인상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선수는 프로야구를 통틀어 권영진이 4번째.

   ●광주(KIA 4-1 한화)
최고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는 윤석민이 서클체인지업에 이어 팜볼까지 선보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복귀했다.

   KIA는 윤석민이 마운드를 주도하는 가운데 찬스때 활발한 공격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회초 연경흠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KIA는 2회말 2사 3루에서 이용규가 우전안타를 동점을 만들었다. 이용규는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나지완의 중전안타때 홈을 밟아 2-1로 뒤집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KIA는 7회말 이용규가 중월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원섭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대타 김주형의 중전안타에 이어 장성호는 볼넷, 채종범은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목동(우리 4-2 롯데)
신생팀 우리 히어로즈가 반환점을 돌아선 뒤 승리 방정식을 찾았다.

   우리는 선발 황두성이 6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기틀을 다진 뒤 중간허리 전준호는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징검다리 역할을 했고 일본인 마무리 투수 다카쓰 신고는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1회 조성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우리는 2회 송지만이 솔로포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브룸바의 적시타로 2-1로 뒤집은 우리는 4회 1사 만루에서 김일경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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