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 전회장 등 삼성 핵심 임원 8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조준웅 특별검사가 이 전회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것으로 보도되자 삼성 임직원들은 "나름 대로 이유는 있겠지만 국가경제를 위해 몸을 던져 일해 왔고 실제 많은 기여를 한 분들인 데 상당한 중형을 구형해 아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전략기획실 해체 후 그룹 공동 현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사장단협의회와 이 협의회 소속 업무지원실은 의견을 낼 입장이 아니라며 '노 코멘트'라며 공식적인 반응 표시를 거부했다.
삼성생명 고위 관계자는 "구형량이 예상보다 훨씬 무거워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만약 이 전회장과 이학수 전 전략기획실장 등에게 실형이 선고되면 그 파장이 엄청날 것"이라며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임직원들은 조 특검이 7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가 이 전 회장과 이학수 전 부회장 등이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고려해 줄 것이라며 선처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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