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일지매’(극본 최란, 연출 이용석, 제작 초록뱀미디어)에 김창완이 인조 임금으로 출연해 화제다.
김창완은 극중 일지매(이준기 분)가 탄생하게 된 빌미를 제공한 인조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그가 사극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 물론 곤룡포를 입은 것도 첫 경험.
김창완이 연기하는 인조는 어떤 임금이었을까?
인조는 선조의 손자로 방계 혈손이지만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올랐다.
광해군은 선조의 둘째 아들로 후궁소생. 정비에게서 후사가 없어 계비인 인목왕후가 새 중전으로 간택되는데 선조와 인목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이가 적통인 영창대군이다.
광해군은 출생의 비천함과 영창대군의 위협을 이기지 못하고 영창대군이 8살때 강화로 유배보내 죽인다.
그러나 조정 최대 당파인 서인은 영창대군을 지지해 광해군이 아우를 죽이고 계모인 인목황후를 유폐시켰다고 질책하며 인조를 추대키로 하고 반정을 도모했다. 이것이 유명한 인조반정이다.
결국 인조는 서인들의 힘을 빌어 왕위에 올랐다.
인조는 정비인 인렬황후 한씨에게서 4명의 아들을 두었다. 효종은 두번째 아들이고 첫번째 아들은 소현세자였다.그러나 청의 침략에 항복해 소현세자를 볼모로 내줬다.
소현세자는 청나라에서 실용주의 사상에 눈을 떠 조국에 돌아와 서양문물의 문입을 주장하지만 완강한 사대부인 서인과 대립하다 젊은 나이에 죽고 만다. 소현세자에 대한 사망에는 독사설과 병사설이 분분하다..
또 서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인조가 소현세자를 미워했을 가능성이 높아 인조는 권력을 지키기 위해 친아들을 죽였다니 역사적 비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