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수근이 헤픈 씀씀이로 빚을 6000만원이나 지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이수근은 ETN '조혜련 김병만 투캅스'에 만삭의 아내 박지연씨와 함께 출연했다.
그는 "결혼 전 아내에게 온갖 있는 척을 다 했지만, 내 재산은 마이너스 통장의 빚 6,000만원에 할부금을 두 번 밖에 내지 않은 차가 전부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내는 당장 차부터 없애게 한 후 꼬박꼬박 가계부를 쓰게 했다. 그리고 한창 나이에 만 원짜리 옷 하나 사는 걸 미안해 하면서 동료들과 먹으라고 수십 명 분의 도시락을 싸주더니 결국 내 재산상태를 흑자로 돌려 놓더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너무 없이 살다 보니 돈을 계획적으로 쓰는 법을 전혀 몰랐다. 그러다 돈을 만지게 되자, 그동안 밥 한 번 제대로 사줄 수 없었던 후배들에게 마음껏 한 턱 내고, 어렵다고 연락 오는 모든 친척에게 돈을 줬다. 뿌듯하긴 했는데, 아무리 벌어도 적자라 감당이 안 되더라"고 고백했다.
ETN '조혜련 김병만 투캅스'는 22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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