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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불량 바이크 피해 소비자를 폭행범으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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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불량 바이크 피해 소비자를 폭행범으로 고소"
  • 정창규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31 08:1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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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제품을 만드는 회사 맞습니까. 고객을 폭행까지 하네요 ”

 

저절로 불이나 타버린 불량 BMW오토바이의 보상문제로 고통을 겪은 소비자가 회사측 관계자와 옥신각신 하는 과정에서 억울하게 폭행범으로 몰려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하소연을 전해왔다.

 

지난 4월 12일 대전에 사는 김모씨는 시동을 끈 상태로 세워 둔 BMW 오토바이에서 저절로 화재가 발생해 오토바이가 망가졌지만 회사측이 처리르 미루고 있다며 본지에 제보해왔다. 

 

김씨의 제보를 근거로한 본지 보도와 한국소비자원의 중재로   BMW 측은 김씨에게 출퇴근용 오토바이를 렌트해줬다. 그러나  렌트해준 오토바이 마저  다시 머플러(소음을 줄이는 장치)가 떨어지는 불운을 겪은 김씨는  “불량 BMW오토바이를 더 이상 타기 싫다”며 렌트해준 오토바이를 반납한 채 본사 측 조사결과와 피해보상만 기다려왔다.

 

그러나 4개월이 다돼가도 아무 연락이 없어 답답해진 김씨는 지난 7월 21일  BMW대전 영업소를 찾았다.

마침 사장이 자리에 있어 지난 4월경에 발생한 화재사건과 6월경 BMW측에서 보내준 렌털 오토바이에서 또다시 불량 사고가 발생한 점등을  설명했다.

 

영업 대리점 측은 소비자의 과실을 주장하며 “(화재가 발생한 오토바이의)전선만 교환해 주겠다. 다른 부분은 소비자가 알아서 하라”며 보상을 회피했다.

 

이에 흥분한 김씨와  대리점 사장은  옥신각신하며  몸싸움을 벌였고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다. 경찰의 중재로 분위기는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날 이씨는 인근 파출소에서 출두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BMW측이 김씨를 폭행범으로 고소 한 것.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는 생각에 김씨도 병원에 들러 진단서를 뗐다.

 

김씨는 “자신들의 불량상품으로인해 심각한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본 소비자를 4개월이나 방치하다가 소비자 과실로 덮어씌우더니  이제는 폭행범으로 고소까지 했다”며, “세계적인 기업의 서비스 정신이 이정도뿐이냐?“고 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대해 BMW코리아 본사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정황을 확인해야 하겠지만 우리가 보고 받기에는 소비자가 담당직원의 멱살을 잡고 폭행까지 했다고 들었다"고 전한뒤 "화재가 난 오토바이는 검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처리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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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 2009-03-25 16:17:25
내 일이 안닌데도 승질이 막 나네요...
이번기회에 아주 작살을 내 주세요....상식 밖의 대처를 하는 대전비엠
대리점 다국적 기업에서는 이런 졸부같은 인간들에게는 가려서 대리점 선별해야 될거 같네요.

대전의 힘 2008-08-22 12:33:13
황당
불의한사람이네 곧 문닫아야 되겠다 사실이라면 ㅎㅎㅎㅎㅎㅎ살때 고려를 해야겠다 음~~~

정신나갔네-_- 2008-07-31 22:33:54
아 직원도 좀 봐가면서 뽑아야
저건 비머의 잘못보다도 애새끼 자체가 되먹질
못한듯 나이를 밑으로 드셨나보내
본사까지 물고 늘어져서 실업자 만들어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