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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끔찍한'주공 아파트..하수구 역류. 악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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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끔찍한'주공 아파트..하수구 역류. 악취"
  • 이경환기자 nk@nking.com
  • 승인 2008.09.22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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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한지 1년밖에 안된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싱크대 하수의 역류로 집안이 침수돼 온가족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소비자가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지난 해 5월 대전 인동 어진마을에 위치한 인동주공 임대아파트에 입주한 강모씨.

1년여 간 별 문제 없이 사용해 오던 싱크대 하수구에서 지난 12일 저녁 7시께 갑자기 하수구물이 역류해 올라왔다.

이로 인해 주방과 거실, 주방 옆에 위치한 방이 침수됐다.  하수구 물이 역류하면서 음식물 쓰레기와 기름 덩어리, 머리카락 등이 주방과 거실 등으로 흘러 들었고 온집안은 악취가 진동하며 아수라장이 됐다.


이와 함께 주방 식기와 식탁, 방에 있던 침대와 이불 등도 하수구 물에 오염돼 쓰레기가 돼 버렸다.

새벽까지 역류한 물을 닦아 냈지만 주방과 거실 바닥의 젖은 부분은 여전히 부풀어 올라 있고 하수구의 악취로 인해 나이드신 부모님들은 심한 두통과 울렁증에 시달려 식사도 못하고 있다.

이에 강씨는 관리사무소와 주택공사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당시 주택공사 측은 윗집에서 도토리 찌거기를 버리면서 하수구가 막혀 역류했다며 시설물의 장애가 아닌 만큼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강씨와 가족들은 오수로 인해 벌어지고 갈라진 바닥에 임시방편으로 테이프를 붙이고 지내는 한편 심한악취로 집안의 모든 문을 항상 열어 놓고 살아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강씨는 "이번 일로 부모님들의 건강이 안좋아지는 데다 냄새 때문에 생활이 어려운 정도"라며 "최근 주택공사 측에서 바닥 공사와 싱크대 교체를 제안했지만 심한 악취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만큼 이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택공사 관계자는 "현재 입주자와 협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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