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1박 2일’이 부산사직구장 촬영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지난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3연전 첫 경기를 찾은 ‘1박 2일’이 단체로 좌석을 배정받아 야구장 안에서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자리가 있는데도 앉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는 팬들이 발생했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는 MBC ESPN은 ‘1박 2일’의 촬영으로 인해 다른 좌석으로 발길을 돌리는 야구팬의 모습을 발견했고 한명재 아나운서는 “관중이 분명히 자리가 있는데도 자리에 앉지 못하고 있다” “관중들을 경기장에 못 들어오게 하고 촬영을 하는 건 어느 나라의 방송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허구연 해설위원 역시 “(야구는) 오락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었고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9월 19일(금) 촬영한 ‘1박2일 - 부산에 가다’ 편 촬영 중 야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부산 시민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불쾌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고 말머리를 채웠다.
제작진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구'라는 스포츠의 매력을 상징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사직 야구장을 방문해, 관중과 함께 호흡하고, 관중들에게 즐겁고 유쾌한 추억을 선물 하고자 기획한 본 촬영에서 보다 세심한 준비과정을 통해 야구장의 주인인 관중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리지 않아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처 예측하지 못한 여러 가지 돌발 상황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 부산 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1박2일 팀은 당시 촬영을 위해 50여 석의 좌석(3열 지정석 1번~52번)을 확보해 촬영을 진행했다"며 "또한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구단 측에 협조를 요청, 주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였습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과정에서 관중들의 통행에 불편을 끼쳐드리고 방송촬영으로 인해 경기장 내 혼잡을 야기한 점,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또 "모 현장 중계방송에서 지적한 '관중을 경기장에 못 들어오게 한다'고 묘사한 장면은 확인결과 경기장 경호원이 좌석을 문의한 관중의 좌석 위치를 정확히 안내하는 장면이었습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 모든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논란의 책임은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를 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임을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습니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제작진은 또한 "야구장의 주인은 야구팬입니다. 순수하게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를 즐기는 야구팬 여러분의 열정을 존중하며, 시청자 여러분께서 지적하시는 어떠한 부분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위와 같은 일을 준비함에 있어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한번 시청자 여러분, 사직 구장을 방문한 야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MBC-ESPN 서울양반 한명재 캐스터님 이야기 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책임없는 1박 2일 담당 PD와 강호동 그 자식은 더이상 용서할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