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올 시즌 첫 출전한 정규리그 경기에서 첫 골을 넣었다.21일 오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라이벌 첼시와 2008-2009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전반 18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 3월2일 풀럼과 2007-2008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3-0 승)에서 헤딩슛을 기록한지 7개월여 만에 터진 골이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8호골이다.
박지성은 75분동안 맹활약 후 후반 30분 존 오셔와 교체됐다.
맨유는 4-4-2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투톱을 맡았고, 박지성이 왼쪽, 오언 하그리브스가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섰다.중앙에서는 폴 스콜스와 대런 플래처가 포진했다.
박지성은 첫 골은 매우 침착하고 정교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가 해 준 패스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정면에서 오른발슛을 쏘았다.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를 맞고 흘러 나온 공을 바로 앞에 서 있던 박지성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오른쪽 구석으로 컴퓨터 처럼 정확하게 찔러 넣었다.
맨유는 박지성 교체 5분 뒤 살로몬 칼루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마지막 10분을 지키지 못해 손에 넣은 승리를 놓쳤다. 후반 미하엘 발라크와 교체된 첼시 칼루에게 후반 35분 헤딩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1승2무1패를 기록했고, 한 경기를 더 치른 첼시는 3승2무로 무패 행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