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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진출.. 약? 혹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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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진출.. 약? 혹은 독?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9.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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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키로 하자 다른 손해보험사와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긴장하며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내년 1월께부터 온라인차보험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각 보험사들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다만 삼성화재가 어떤 방식으로, 어떤 수준의 보험료로 영업에 나설지가 불투명해 다른 보험사들의 대책도 구체적이지는 않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라는 자회사를 통해 온라인 차보험 영업을 하고 있는 현대해상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보험의 종목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해상과 현대하이카의 브랜드인 '하이카'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차보험 외에 장기보험이나 일반보험도 온라인에서 파는 방안도 고려하기로 한 것이다.

LIG손해보험은 일단 오프라인 시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LIG손보는 에르고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을 뿐 직접 온라인차보험 영업을 하고 있지는 않다.

LIG손보는 대신 영업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보상 서비스의 품질을 더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동부화재는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차보험을 가장 먼저 시작한 교보AXA자동차보험도 질병.상해를 보장하는 장기보험 상품의 판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처한다는 구상이다.

교보AXA는 온라인차보험사들 중 가장 먼저 장기보험 상품을 내놨는데 앞으로 이를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에르고다음은 그동안의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을 키워나간다는 큰 그림 아래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삼성화재가 공격적으로 보험료 인하 경쟁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온라인차보험 시장을 키우는 데는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르고다음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온라인 진출은 두렵지만 환영할 일"이라며 "시장 파이가 커지고 온라인으로의 이전에 소극적인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화재가 과감한 보험료 인하로 보험료 경쟁을 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 경우 삼성화재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히는 설계사 조직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결국 삼성화재가 기존 온라인사보다 조금 더 비싼 수준의 보험료로 시장에 뛰어들면 온라인차보험 시장은 커지면서 오프라인 차보험 시장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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