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일주일만에 7호 홈런을 날려 전국민이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일본 언론은 22일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비거리 135m짜리 대형 3점포를 터뜨리며 요미우리를 마침내 센트럴리그 공동 1위로 올려 놓은 장면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일본의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전설의 홈런을 때렸다'면서 21일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타자일순해 돌아온 두 번째 타석에서 3점포를 쏘아 올리는 등 '이승엽이 시작하고 이승엽이 끝냈다'고 이승엽 기사를 대서특필해 내보냈다.
이 신문은 또 홈런을 때리고도 평소 감정을 잘 나타내지 않던 이승엽이 이날은 웃음을 띄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혀 수많은 요미우리 팬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산케이 스포츠'는 이승엽이 한신의 숨통을 끊어 놓는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고 평했고 '스포츠닛폰'은 "오늘 승리는 이승엽 덕분"이라며 고마워 한 선발투수 우에하라 고지의 소감을 기사에 싣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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