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동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 검사 범위를 유제품을 함유한 모든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국내의 모든 유가공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소비자들이 구매를 기피해 가뜩이나 부진해 매출이 더욱 줄어 들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식약청은 22일 올해 들어 원유와 분유, 유청과 카제인 등 유가공품이 함유된 중국산 가공식품 308품목(수입신고 1천230건) 1만3천582t이 수입됐다며 통관검사와 수거검사 범위를 당초 분유 함유식품에서 유제품 함유 중국산 가공식품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검사 확대는 수입 검사와 현재 유통중인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올해들어 현재까지 우유와 분유, 연유가 함유된 중국산 가공식품 수입건수는 227개 품목(수입신고 866건) 7천8t이다.
유청분말, 카제인, 락토즈 등 원유 가공품이 들어 있는 제품 81개 품목(수입신고 364건) 6천574t까지 합하면 원유 및 가공품이 함유된 중국산 식품은 308건 1만3천582t으로 집계됐다.
식약청은 지난 17일 분유가 함유된 가공식품에 대해 멜라민 검사에 착수했다. 18일자로 우유, 연유 함유 제품까지 확대한 데 이어 유가공품 전반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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