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난 회사의 내비게이션을 팔아놓고 부도난 제품인줄 몰랐다고?”
부산시 연제구에 거주하는 성모씨는 올 1월 충남 아산시 소재의 네비나라에서 내비게이션을 구입했다.
성씨는 최근 내비게이션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했지만 구입한 내비게이션이 지난해 9월 부도가 난 회사의 제품이라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었다.
성씨는 “지난해 부도난 회사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아무런 정보 없이 판매했다”며 “구입 당시 업그레이드를 해준다고 해서 1만원을 별도로 지불했지만 그역시 허사가됐다”고 분개했다.
이어 “구입 전부터 회사가 부도난 상태라 시리얼 넘버조차 등록할 수 없었다.업그레이드를 하려면 5만원을 주고 새로 시리얼넘버를 구입해야만 한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성씨는 네비나라에 부도난 회사제품을 판매한데대해 강하게 항의했지만 회사측은 “부도난 회사 제품인줄 몰랐다"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어 성씨를 더욱 기막히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비나라 관계자는 “수많은 내비게이션 회사가 부도가 나 잘 모를수도 있다"며 "판매 당시 회사의 등록아이디로 업그레이드를 해줬고 성씨가 구입하고 일정기간 시리얼넘버를 등록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성씨가 제품을 택배로 보내면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해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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