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농장에서 병든 모종을 팔고 보상을 회피한다며 소비자가 강력 항의했다.
대구시 북구의 박모씨는 신문광고를 보고 딸기농장에서 딸기모종 5000모를 85만원에 구입했다.
그러나 광고와 달리 배달된 모종의 1/4 가량이 죽어있어서 사용할 수 없었다.나머지 모종도 잔뿌리조차 없는 병든 모종이었다.
박씨가 딸기농장주에게 전화해 항의하자 농장주는 “배달과정의 문제지 모종은 정상품”이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병든 모종을 대충대충 팔고 있다”며 “농사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모종이 1년농사의 전부나 마찬가지"라며 억울해 했다.
이어 “더 이상 피해농가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비자가만드는신문에 제보했다. 절대 신문광고에 있는 딸기모종을 구입하지 말라”고 제언했다.
이에대해 딸기농장 관계자는 “딸기모종은 고온에서 쉽게 상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택배로 보낸다”며 “9월달이면 아직 기온이 높고 특히 올해는 9월중 이상기온이 계속돼 밖에 오래 방치할 경우 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농사를 생업으로 하고 있고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 배달된 5000개의 모종가운데 600여개의 모종이 상했다고 해 직접 확인하고 그만큼 환불해줬다. 그러나 박씨가 농사 중 죽은 나머지 모종까지 보상해달라고 주장해 응해 줄수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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