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유학 중인 외국인 수가 5만여명에 달하며 이 중 90% 이상이 아시아 국가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실에 제출한 `국내 외국인 유학생 통계'에 따르면 작년 4월 1일 현재 국내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 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432곳에 재학 중인 외국인 수는 모두 4만9천270명이었다.
이는 2004년(4월 1일 기준) 1만6천832명였던 것에 비해 3년새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유학생은 2005년 2만2천526명, 2006년 3만2천557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출신 지역별로는 아시아 출신이 4만5천622명으로 92.6%를 차지했으며 북미 1천692명(3.4%), 유럽 1천283명(2.6%), 아프리카 291명(0.6%), 남미 240명(0.5%), 오세아니아 142명(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출신 유학생이 3만3천650명으로 과반수(68.3%)였으며 일본 3천854명(7.8%), 베트남 2천242명(4.6%), 미국 1천388명(2.8%), 몽골 1천309명(2.7%), 대만 1천47명(2.1%) 등의 순이다.
특히 국내 유학생 중 중국인 유학생 비율은 2004년 53.2%(8천960명), 2005년 58.1%(1만3천91명), 2006년 61.7%(2만80명)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국가 출신 비율 역시 2004년 86.5%, 2005년 88.6%, 2006년 89.8%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유학생은 매년 증가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의 유학생 비율은 감소 추세를 보여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데 있어 지역의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별로는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가 2천1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1천898명, 경희대 1천491명, 고려대 1천358명, 서울대 1천347명, 한양대 1천93명, 청주대 1천54명 등의 순이었다.
자비 유학생이 4만2천273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 초청 장학생 3천706명, 정부 초청 장학생 581명, 자국 정부 파견 장학생 511명 등이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