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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가계 부채 미국보다 많아" 금융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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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가계 부채 미국보다 많아" 금융위기 경고"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9.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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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투자은행인 메릴린치 캐나다가 캐나다도 최근 금융 시스템 위기를 일으킨 미국식 주택시장 붕괴와 유사한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했다고 캐나다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매릴린치 캐나다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캐나다 가계가 미국과 영국에 비해 더 많은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면서, "캐나다 주택과 금융시장이 미국과 같은 위기를 겪지 않을 것이란 시장의 일반적 예상은 틀린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매릴 린치는 보고서에서 "캐나다 가계가 2002년 이전까지는 40년 동안 순 저축을 기록했지만, 그 이후 지속적인 적자 구조로 돌아섰다"면서 "작년 캐나다 가계 빚은 가처분소득의 6.3%로, 미국과 영국 가계에 비해 과도하면 과도했지 결코 덜 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월프와 캐롤린 콴이 공동으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2006년 여름의 주택가격 하락이 주택시장 붕괴의 도화선이었으며, 금융시장과 경제 전반의 위기로 번진 악순환의 출발점이었다"면서, "이제 캐나다 주택시장 붕괴는 시간문제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어 "우리는 이제 막 캐나다 집값 하락을 보기 시작했으며, 팔리지 않은 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매물 등록 건수는 주택시장 침체가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집 값은 지난 8월 5.2%나 급락하며 지난 10년 래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매릴 린치의 이같은 전망은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이 지난 주말 캐나다 주택시장, 금융 시스템과 정부 재정의 건전성을 강조하며 미국식 금융위기는 없다고 호언장담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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