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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국제가는 떨어졌는데 국내가는 되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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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국제가는 떨어졌는데 국내가는 되레 인상?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9.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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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를 두고 LPG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26일 LPG업계에 따르면 이달에 국내 들여오는 LPG수입가격이 떨어져 LPG수입업체는 다음달에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가격을 인하할 여지가 생겼다.

9월 LPG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가 t당 800달러, 부탄가스는 t당 840달러로, 8월에 견줘 프로판가스는 t당 60달러, 부탄가스는 t당 50달러 각각 인하됐었다.

하지만 환율의 급상승이란 뜻밖의 복병에 발목이 잡혔다.

한 LPG수입업체 관계자는 "국제 LPG가격 인하로 이달에 이어 10월에도 국내 공급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환율 폭등으로 도리어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몰려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환율 변동폭을 좀 더 두고 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다음달에 LPG공급가격을 올릴 것인지 말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인상 불가피론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8월에 적용된 환율에 비해 원.달러 환율이 100원 이상 폭등했다고 LPG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LPG업계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환율 상승 요인이 수입가격 인하 요인을 압도하면서 10월 국내 LPG공급가격을 kg당 약 50원 이상 올려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PG업계는 수입가격 인상에 따라 6월과 7월 두 달 연속 국내 LPG 공급가격을 크게 올렸다가 8월에는 소비자 부담과 물가안정에 힘쓰는 정부정책을 의식해 공급가격을 동결했으며, 8월 수입가격 하락에 힘입어 9월에는 LPG공급가격을 인하했었다.

공급가격은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매달 말 통보하는 다음달 LPG기간계약가격에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수입업체인 E1과 SK가스가 결정,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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