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도로의 차선이 밝아져 야간운전이 좀 더 안전해진다.

서울시는 도로의 노면표시 밝기 기준을 강화한 새 기준에 따라 내달부터 차선을 도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새 휘도 기준은 종전보다 두 배가량 높은 240mcd/lx으로, 도색 후 6개월이 지나도 120mcd/lx 이상 유지돼야 한다는 기준이 추가됐다. 종전 차선 표시의 휘도(빛 반사체 표면의 밝기) 기준은 ㎡당 130mcd/lx(밀리칸델라/룩스)로, 외국 기준(200~300mcd/lx)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중앙선과 차로구분선을 비롯해 건널목, 문자, 기호 등 도로의 모든 노면표시에 새 기준이 적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차량 통행이 잦은 도심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강남구 일대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도색 작업이 예정된 시내 도로는 총 1천850㎞ 구간이고 2013년까지 모든 도로의 노면표시가 단계적으로 바뀐다.

유성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