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훈이 콘서트 '재회'를 통해 3년 만에 팬들과 다시 만났다.
지난 17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민경훈은 3천 관객들 앞에서 "정말 보고 싶은 관객 여러분, 이 무대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를 뮤직 드라마 형식으로 조명한 민경훈은 노래방에서 치러진 첫 오디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밝힌 언더그라운드 밴드 생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버즈 시절 등을 회상했다.
이어 버즈 시절 라이브 도중 실수로 가사를 바꿔 부른 '남자를 몰라'를 재연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민경훈 단독 콘서트에는 MC몽과 SG워너비가 아무런 대가 없이 우정출연을 자처해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2부 콘서트에서 민경훈은 하드록을 선보이며, 메이비와 함께 제이슨 므라즈의 '럭키'를 불렀다.
민경훈은 "3년 동안 기다려온 콘서트인데, 세월이 흘렀지만 관객 분들은 그대로여서 울컥했다. 이곳에 너무 고맙게도 버즈 멤버들이 와줬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여러분들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투 팬'을 마지막 곡으로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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