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거취 문제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김연아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훈장 누적 포인트를 통보 받았다.
훈장 포인트가 김연아의 선수 생활에 동기 부여가 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우승으로 114점의 연금포인트를 얻어 월 100만원(110점)의 상한선을 모두 채웠다.
그러나 체육훈장 최고 영예인 청룡장을 받기 위한 포인트에는 아직 모자라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를 짚어 김연아의 선수 생활 지속을 노린 것이다.
현행 규정상 누적 포인트 1천점 이상을 받아야 청룡장을 받을 수 있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등의 국제 대회를 통해 이미 900점 이상을 쌓아 놨다.
때문에 다음 시즌 세계서수권이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청룡장을 서훈받기 위한 조건이 충족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선수 생활 지속은 김연아의 의지에 달린 것이지 주변 동기 부여가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미봉책일 뿐이란 것.
은퇴 시기가 올해에서 내년으로 1년 미뤄질 뿐이란 시각이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 18일 아이스쇼를 마치고 올 시즌 스케줄을 마무리했다. 5월말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갈 때까지 휴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아는 아이스쇼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는 당장 결정할 문제도 아니며 정해진 것도 없다. 어떤 길을 가든 5월말에는 토론토로 돌아가 트레이닝을 하거나 스케이트를 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아의 향후 행보는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8~9월이 돼서야 정해질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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