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기업 `타워스 왓슨'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22개국의 2만여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원 몰입도(employee engagement)'를 조사해 19일 발표한 '글로벌 인적자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업무 몰입도 비율은 6%로, 전 세계 평균인 21%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자신의 업무에 별로 몰입하지 않거나 마지못해 회사에 다니는 한국 직장인의 비율은 48%에 달해 조사대상 국가들의 평균치인 38%를 크게 웃돌았다.
직원 몰입도는 직원이 자신이 근무하는 기업의 성공을 위해 시간, 두뇌, 에너지 등을 얼마나 자발적으로 투자하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보고서는 한국 직장인의 업무에 대한 낮은 몰입도는 국내 기업의 리더십의 위기로 풀이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영진의 리더십에 대한 한국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조사 대상국 중 최저 수준인 37%에 불과했다.
한국에선 '경영진이 현 경제 위기를 효과적으로 헤쳐나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34%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경영진이 조직 성공을 위한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거나 '경영진이 진심으로 직원들의 복지 수준에 관심이 있다'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 답변율도 각각 32%와 27%에 그쳐 세계 평균치와는 10% 이상 격차를 보였다.
중간 관리층인 직속상관이 '효과적인 경력 개발을 돕는다'거나 '공정하게 성과 관리를 수행한다'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직원도 40%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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