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셔널 주이시 헬스(National Jewish Health)병원의 대니얼 시어링(Daniel Searing) 박사는 천식아이들 10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한 아이일수록 1초간 힘을 다해 숨을 내쉬어 폐기능을 측정하는 1초간 노력성호기량(FEV1)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천식아이들은 47%가 혈중 비타민D수치가 30ng/mL이하로 부족한 상태이고 17%는 20ng/mL로 결핍상태였다.
비타민D가 부족한 천식아이들은 또 알레르기 표지단백질 면역글로블린E(IgE)의 혈중수치가 높았고 피부단자시험(skin prick test)에서 훨씬 많은 항원에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비타민D 부족은 천식의 강도를 증폭시켜 천식치료제인 코티코스테로이드의 투여단위를 더 높여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시어링 박사는 말했다.
일련의 시험관실험 결과 비타민D가 코티코스테로이드의 활동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일부 면역세포를 코티코스테로이드는 덱사메타손에만 노출시켰을 때와 먼저 비타민D에 노출시킨 다음 덱사메타손에 노출시켰을 때를 비교한 결과 후자의 경우가 덱사메타손의 효과가 10배이상 크게 나타났다고 시어링 박사는 밝혔다.
이 결과들은 천식아이들에게 비타민D 보충제를 투여하면 스테로이드 내성을 차단하고 스테로이드의 투여량을 줄여도 소기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 Clinical Immunology)'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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