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19일 대우버스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으나 최종 부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차판매는 20일까지 대우버스가 소지한 200억원의 진성어음을 결제해야 한다. 이를 결제하지 못하면 최종 부도 처리된다.
이와 관련해 채권단 관계자는 "상거래채권인 진성 어음 결제 여부는 대우차판매와 대우버스가 해결해야 할 문제기에 신규 자금 지원은 없다"며 "최악의 경우 부도로 영업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워크아웃 추진이 불가능하게 되더라도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채권단 내부에서는 대우차판매가 최종 부도를 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버스 역시 대우차판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주고객이라는 점에서 두 회사의 어음 결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
상거래채권인 진성어음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구조조정 대상 채권에서 제외돼 있다. 따라서 만기 도래한 어음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기업이라도 결제를 해야 한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보유 자산을 급매하든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최종 부도를 면하도록 하겠다"며 "다만 부도가 나더라도 워크아웃 추진 등의 계획은 달라질 게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채권단은 대우차판매가 이달 내 만기도래하는 700억원 규모의 채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 위기에 직면할 것을 우려, 워크아웃을 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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