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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에 덩어리가 둥둥.. "유통기한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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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에 덩어리가 둥둥.. "유통기한 남았는데"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4.21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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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유통기한은 단지 참고사항?'


천연 농축과즙을 사용한 주스처럼 변질되기 쉬운 식품은 유통기한을 너무 믿지 않는 게 좋을 듯 하다. 진열대에 오래 놓여 있다 보면 성상의 변화가 생겨 먹기가 찜찜해지기 때문이다.

서울 성수동의 구 모(여.26세)씨는 지난 3월 초 대형마트에서 C사의 오렌지주스를 구입했다. 구 씨는 오렌지주스를 한 모금 마셔 보고는 이물감을 느꼈다. 구 씨는 맛이 이상해서 페트병을 살펴보다가 실같이 누런 물질이 둥둥 떠있는 것을 발견했다. 병을 들어 밑바닥을 보니 실같은 물질이 뿌옇게 가라앉아 있었다. 

유통기한은 오는 6월30일까지였다.


구 씨는 누런 물질이 떠다니는 주스가 버젓이 판매됐다는 사실이 황당했다. 구 씨는 "평소 C사 제품을  즐겨 먹었는데 그동안 이상한 물질이 둥둥 떠다니는 제품을 모르고 마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사 측은 누런 물질이 제품변질로 생겼거나 외부에서 혼입된 이물질이 아니라, 오렌지주스가 자체적으로 응고된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C사 관계자는 "오렌지주스에 사용된 펄프가 섬유질로 이뤄져 한 곳에 오랫동안 비치된 제품의 경우 오렌지펄프가 응집해 이물질처럼 보일 수 있다"며 "해당 제품을 조사한 결과 누런 물질은 오렌지펄프로 밝혀져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구 씨는 "유통기한이 남았길래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누런 물질이 떠다녔다"며 "회사측은 오렌지펄프라서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어느 누가 그런 음료수를 마시고 안심할 수 있겠냐"고 분개했다.

실제 C사의 설명처럼 주로 농축과즙을 사용한 주스에서는 이같이 실처럼 생긴 물질이 나타나는 일이 많다. 이 경우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다면 인체에 위해한 경우는 드물다. 단,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주스 제품을 구입할 때는 유통기한 뿐 아니라, 내용물에 이상이 없는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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