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이어 강남까지 점령한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공연 중이다.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순수 창작극으로 보기 드물게 8년째 장기 공연 중이며 현재 진행하는 공연 중 유일하게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강남의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쌓은 평균연령 30대의 배우들로 한층 더 젊어진 세탁소의 힘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을 본 관객들의 반응은??
대를 이어 같은 자리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강태국의 모습이 어찌 보면 미련하게 보이지만, 한편으로 소신 있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멋진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삭막한 세상 속에서 강태국이란 인물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공연을 통해나마 위로를 받은 것 같아서 마음이 훈훈합니다. 오아시스 화이팅! <은선영, 35>
극중 대영이의 모습을 보고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저 역시 해외 어학연수를 보내달라고 투정을 부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모든 부모의 마음은 다 같지만 여유가 없어 해줄 수 없다는 것을 어린나이에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대영이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오늘은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김성민, 28>
오랜만에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오랜만에 관람했습니다. 익살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주었던 간병인의 연기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너무 웃어서 지금도 배꼽이 간질간질 합니다. 이런 장점이 있어서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짝짝짝!! 강남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힘내시기 바랍니다. <강동윤, 30>
대형세탁소의 등장으로 이제 동네 세탁소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근데 공연을 보러 와서 옛날 그대로의 세탁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세탁물과 커다란 세탁기, 훈훈한 세탁소 아저씨까지 모두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았습니다. 왜, 대학로 공연에 이어 강남까지 점령했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아직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을 못 본 친구에게 꼭! 추천해야겠습니다. <김은별, 26>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마음이 검게 변한 사람들을 커다란 세탁기에 모두 넣어 세탁을 해버리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정말 사람들의 마음까지 깨끗하게 세탁되는 세탁기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온 세상이 욕심이 없는 순수한 하얀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극중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금도 소신껏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더 열심히 살 생각입니다. <박나영, 24>
이외에도 대부분의 관객들은 ‘유쾌한 공연이었다’, ‘세상에 찌든 나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세탁한 것 같다’, ‘강태국을 보고 어린 시절 세탁소 아저씨가 떠올랐다’, ‘회식을 이 작품을 관람하는 걸로 대체하겠다’ 등의 관객 평을 남기기도 했다.
강남의 복합문화공간 윤당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오는 5월 31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