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북한의 간첩은 남한 사회의 혼란 조장과 각종 기밀 수집 등의 임무를 맡고 있지만 이번에 검거된 간첩들은 황 전 비서를 살해하려는 목적으로 파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한영 피살 사건과 유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처 성혜림(사망)의 조카 이한영은 귀순 후, 1997년 2월 15일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북한의 남파 간첩에 의해 살해됐다.
황 전 비서는 이 씨 피살 직전인 1997년 2월 남한에 망명한 후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강연을 해 오고 있다. 대부분 북한의 김정일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따라서 황 전 비서 살해 지령이 최근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목한 북한 권력 승계 구조의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한편 인민군 소좌 계급인 김 씨 등은 지난해 11월 정찰총국 총국장으로부터 황 전 비서 살해 지시를 받고 12월 중국 옌지를 거쳐 탈북자로 가장해 태국으로 밀입국했다가 강제추방 형식으로 한국에 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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