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황병기)의 대화가 있는 무대 ‘사랑방 음악회’가 오는 4월 2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오른다. 2010년 두 번째 무대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 ‘사랑방 음악회’는 올해로 4년째 공연되는 상설연주회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사랑방 음악회’는 적은 인원의 연주자가 실내악곡을 독주, 혹은 중주로 연주해 악기 고유의 음색과 연주자 개개인의 기량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 겸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해설이 보다 이해하기 쉬운 무대로 관객에게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는 피아노와 아쟁의 합주를 통해 동·서양의 조화로움을 꾀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여미순 박기영, 서보람 등이 바흐(J.S Bach)의 ‘G선상의 아리아’를 소아쟁, 중아쟁, 대아쟁의 현대적 기법이 가미된 아쟁중주를 연주한다. 또한 슈베르트와 마르티니의 곡 ‘세레나데’와 ‘사랑의 기쁨’에 아쟁의 음색이 더해져 애절함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영화 ‘디어헌터’의 주제곡 ‘카바티나(Cavatina)’도 개량악기 10현 소아쟁, 기타와 함께 새롭게 시도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사랑방 음악회’는 창작곡 및 민요, 피리, 아쟁, 타악 등 각 악기별 독주회를 갖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이에 내달 공연에서는 ‘이웃집 토토로’, ‘라이온 킹’, ‘타잔’, ‘인어공주’ 등 애니메이션 OST까지 대아쟁 독주의 매혹적인 선율로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문의: 국립극장 고객지원실 02-2280-4115~6)
뉴스테이지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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