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에서 국내 카지노 역사상 최대 액수 잭팟을 터뜨린 안승필씨(60)가 당첨금 7억6천680만원 전액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는 안 씨가 17일 오전 9시께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를 방문해 "한국 과학 발전을 위해 당첨금 전액을 KAIST에 기부하겠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씨는 "예상하지도 못했던 거액 잭팟에 당첨되고 나서 불우이웃돕기 등 많은 생각을 했으나, 과학 발전이 중요하다는 과학 교수의 방송을 보고 KAIST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당첨금으로 남은 부채를 정리할까 생각도 했지만, 그 빚은 열심히 일하면 모두 갚을 수 있고 해서 어제 가족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2000년 말 강원랜드 카지노 개장 이후 당첨금을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
강원랜드는 그의 손을 핸드 페인팅으로 제작해 카지노 영업장에 영구 전시하기로 했으며 안 씨에게 강원랜드 호텔 무료 숙식권, 골프장 이용료 면제, 콘도 50% 할인(이상 1년간)과 10년간 강원랜드 모든 시설 이용료 5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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