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가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비추어 볼 때 길어야 3년밖에 살 수 없다고 추산했다고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이 9일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의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 "호위사령부 산하 `특수진료과'가 2008년 뇌졸중 발병 이후 신장투석, 만성후두염 등으로 악화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종합해 내린 결론"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신체적 약화뿐 아니라 우울증으로 인해 눈물을 자주 흘릴만큼 감정의 굴곡도 아주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김 위원장의 예술공연 관람이 아주 잦아진 것도 `현지지도' 성격이 아니라 우울증 치료와 정서적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특수의료진의 적극적인 건의을 받아 김정은(김위원장 3남)이 세운 아버지 건강수칙"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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