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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직원 사칭한 '무상점검'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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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직원 사칭한 '무상점검' 조심하세요"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0.07.14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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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현대자동차 직원을 사칭해 자동차를 무상점검을 해주겠다며 접근한 뒤 돈만 챙겨 잠적하는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무상보증기간이 지났거나, 노후차량를 가진 소비자를 대상으로 작년 중순부터 올해 초까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대림동의 최 모(남.32세)씨는 작년 8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현대자동차 직영서비스센터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회사와 별개로 '프로리페어'라는 업체를 통해 신개념 출장점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

최 씨는 상대가 현대차 로고가 새겨진 작업복을 입고 있다는 사실에 별 다른 의심을 품지 않았다.

이들은 차를 살펴보더니 다양한 혜택을 설명하며 1년 회원가입을 유도했다.

19만8천원을 들여 회원으로 가입하면 엔진오일 2회 교환과 분기별 엔진점검을 무상으로 해주고, 미션오일, 냉각수, 점화플러그, 브레이크오일 등의 소모품도 무상출장서비스로 교체해준다고 했다..

최 씨는 현대차 브랜드를 믿고 회원가입을 했다.

그러나 한 달 뒤 최 씨는 자신이 속았음을 알게 됐다. 엔진에 문제가 생겨 출장서비스를 요청했으나 '직접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은 것. 그 뒤로는 전화 연결도 잘 되지 않았다.

당초 안내한 것과 서비스가 다른 점을 따지며 즉시 환급을 요청했지만 허사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취재팀이 해당 업체와 통화를 시도해 봤지만 결번 안내만 이어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현대차 측은 현대자동차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현대차 직원들이 다른 업체 이름으로 서비스를 하는 일은 결코 없으며, 무상점검을 해준다면서 연회비를 요구하지도 않는다는 것.

현대차 관계자는 "무상점검은 말 그대로 무상이다. 비용지불은 단 한 푼도 없다"며 "만약 비용이 필요한 작업을 해야 한다면 근처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라고 안내할 뿐, 현장에서 작업이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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