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6세.세종고)가 기대를 모은 신수지(19세.세종대)와 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손연재는 13일 경기도 김포시민회관에서 열린 제23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고등부 개인종합에서 합계 9만7천550점으로 2위 강다연(세종고.8만6천900점)을 압도적으로 눌렀다.
그러나 줄과 후프에서 평소 안 하던 실수를 범해 자신의 평균보다도 낮은 점수에 그치며 종합 1위를 신수지에게 내줬다.
손연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행기를 타는 순간까지도 안무 수정을 놓고 고민을 했을 정도로 동작을 완벽하게 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돌아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연재는 앞서 3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뒤 11일 귀국했다.
손연재는 "예상은 했었지만 줄과 후프 종목에서 실수를 너무 자주 저질렀고 내가 봐도 참 연기를 못했다"며 "그러나 볼과 리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손연재는 종합 1위를 내주긴 했으나 볼과 리본에서는 신수지 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 향후 라이벌전을 예고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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