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사는 내년 생산 예정인 전기차 `포커스'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현재 미시간주 홀랜드시에 2차전지 제조공장을 건설중인 LG화학의 미국 자회사 콤팩트 파워를 선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포드사는 현재 디트로이트 인근의 미시간주 웨인에 한번 충전하면 최대 100마일까지 달릴수 있는 전기차 포커스 생산을 위한 조립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포드사는 2012년까지 포커스와 소형 밴 `트랜지트 커넥트' 등 모두 5종의 전기차 또는 가스-전기 하이브리드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소형 밴 전기차인 '트랜지트 커넥트'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130㎞까지 달릴 수 있으며 220V 콘센트를 이용한 재충전에는 6~8시간이 걸린다.
포드사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LG화학 자회사인 콤팩트 파워는 현재 3억300만달러를 투자해 홀랜드에 전지 공장을 건설중이다. 이 공장은 2013년 완공 예정이며 연간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준 20만대 분량의 2차 전지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LG화학은 이 공장에서 제조되는 배터리를 올해 11월 생산될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에 공급할 예정이며, 현지 공장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LG화학의 오창 공장에서 생산하는 2차 전지를 수출해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 열리는 콤팩트 파워의 홀랜드 공장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기 자동차 보급의 적극적인 지지자로 5년 안에 전기자동차 100만대를 미국에 보급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콤팩트 파워는 2013년까지 리듐이온전지를 생산하는 홀랜드 공장의 건설을 통해 450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인 가운데 미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자금중 1억5천1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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