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14일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유무선 통신서비스 정책을 발표했다.
무선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데이터 수요가 많은 고객의 편의를 위한 것으로 올인원55, 65, 80, 95 요금제 및 넘버원요금제 고객에게 8월부터 제공된다.
해당 요금제 고객은 3G망으로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부담이 없게 된데다, 휴대전화를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연결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테더링 서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SK텔레콤은 그동안 기간통신사업자의 투자유인을 위축시키고 산업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도입하지 않았던 m-VoIP도 인가 절차를 거쳐 도입키로 했다.
정만원 사장은 "기술환경과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 해외사례 등을 검토한 결과, mVoIP 도입이 재무적 측면의 부정적 효과보다 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져 고객유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mVoIP는 데이터망 안전성을 위해 올인원 55 요금제 이상의 고객에게 우선 적용된다. 올인원 55 요금제에서는 200MB의 데이터가 mVoIP로 제공돼 스카이프 등에 가입하면 약 16시간 동안 인터넷전화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데이터망에 과부하가 발생하면 올인원 55 이용자의 경우 하루 70MB 사용을 보장하면서 일부 과다 사용 고객을 상대로 동영상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의 속도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 경우 웹서핑과 메신저 등의 기본적인 무선인터넷은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추가 할당받은 주파수를 활용해 오는 10월부터 획기적으로 증설된 3G네트워크를 확대 제공하고, 이달부터 수도권에 HSPA+ 네트워크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업그레이드 작업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전화 회선 수에 따라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IPTV 등 SK브로드밴드의 유선상품을 무료수준으로 제공하는 가족형 신규 결합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2회선은 집전화, 3회선은 초고속 인터넷, 4회선은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5회선은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에 IPTV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또 고속데이터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LTE를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T와이파이 존'을 연초 목표인 1만개소에서 연말까지 1만5천개소로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1만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신촌과 홍대 등 주요 대학가에 'T와이파이 스트리트'를 추가 설치하고, 버스와 지하철 등 5천개소에도 '모바일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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