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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치매환자 기억력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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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치매환자 기억력 개선한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7.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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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을 치매환자에게 코를 통해 분무하면 기억력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의 수전 크래프트(Suzanne Craft) 박사는 노인성치매 초기 환자와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기능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가 있는 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유에스에이(USA) 투데이 인터넷판 등이 15일 보도했다.

크래프트 박사는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3분의 2에게는 인슐린 20IU 또는 40IU를 매일 두 차례씩 4개월에 걸쳐 코에 분무하고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뿌린 결과 인슐린 그룹이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슐린 그룹 중 일부는 이러한 효과가 인슐린 투여가 끝난 뒤 2개월까지 지속되었다. 그러나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능력에는 변화가 없었다.

한편 대조군은 인지기능이 더욱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트 박사는 뇌세포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 포도당이 필요한데 뇌에서는 인슐린을 만들 수도 저장할 수도 없어 체내의 다른 곳에서 인슐린을 얻어다 쓰기 때문에 이러한 실험을 해 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치매환자는 뇌의 인슐린 신호전달기능이 저하되어 있고 뇌척수액에도 인슐린 수치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매환자에게 뇌의 인슐린 기능을 회복시켜 주면 기억력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고 크래프트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알츠하이머병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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