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여명의 한국인을 태운 우키시마호 폭발(폭침)사건이 18일 MBC '서프라이즈'를 통해 재조명 됐다.
우키시마호 사건은 태평양전쟁 직후인 1945년 8월22일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발생했다.
당시 일본 군사시설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던 조선인 노동자와 그들의 가족을 태운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호는 부산으로 향하던 중 마이즈루항 근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로 배는 두동강 나 침몰했다.
일본 측은 미군의 기뢰와 충돌해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 해군장교들이 부산 도착 시 보복이 두려워 자폭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와 관련해 도쿄에서는 1995년 7월28일 이 사건을 주제로 한 '아시안 블루-우키시마호 사건'이라는 영화 시사회를 가졌다.
1999년에는 북한에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이 사건을 다룬 영화 '살아 있는 령혼들'을 제작하기도 했다.
2001년 8월 23일에는 교토 지방법원이 이 사건과 관련된 한국인 생존자 15명에게 일본 정부가 300만엔 씩 총 4천500만엔을 배상하라는 국가배상명령 판결을 내린 바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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